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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5의 게시물 표시

토레 다비드

초고층에 무단 거주 한 멋진 마을 "다비드의 탑이라는 뜻의 [토레 다비드]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중심부에 서 있는 45층짜리 초고층 건물이다. 1994년 베네수엘라에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건설이 중단되어 20여 년 째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다. 이 건물은 2007년 카라카스의 집 잃은 빈민들에 의해 무단으로 점유되었고, 이후 그들에 의해 즉흥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이 만들어지거나 끊임없이 개조되면서 현재는 약 750개 이상의 가구가 살고 있는 주택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수직형 빈민가라고 부른다. 알프레도 브릴렘버그와 후베르트 클룸프너를 비롯한 어반 싱크 탱크라는 건축 집단은 이 실패한 개발 프로젝트 [토레 다비드]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실험실을 발견했다. 이 책은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한 도시의 새로운 촉매제 가 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거대한 실험 보고서이자 르포 다큐멘터리이다." 

topos

"비극은 자연에 대한 묘사를 통해서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문학의 전통을 봤을 때, 윌리엄 포크너나 애니 프루, 메릴린 로빈슨, 코맥 매카시처럼 말이다. 인물의 내면을 외부의 풍경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가 숲이나 물가를 묘사할 때 주인공의 마음 상태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거짓이 아니고 사실 예술조차 아니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이 원래 그러한 방식일 뿐이니까. 자연에는 그 어떤 가치판단이나 호오, 선악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숲이나 강을 완전히 중립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 우리의 마음이 끼어들어 원래 거기 없던 것을 읽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환경을 묘사하는 것으로 당연하게도 주인공의 마음이 드러나게 될 수밖에 없다. 세상에 픽션이란 없다. 무엇이든, 우리 무의식의 구조물이다."_데이비드 밴, 2014, 「씨네21」